직장인 소개팅의 정석 _ 남자 편 : 소개팅에서 결혼까지 원스톱 본격 연애 실용서>


상대 남성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서 인지 준비 과정이 무척 꼼꼼하고 디테일합니다. 만남 장소에 가져갈 준비물과 해야하는 것을 메모지에 적어 챙길 정도니까요. 소개팅남이 심심해서 오목을 두자고 할까봐 준비한다네요.


이재목 결혼컨설턴트는 “소개팅에서는 말이 아닌 대화를 해야 한다.”며 “대화를 위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이야기는 ‘말’이다. 반면 상대가 공감하고 동의하는 주제에 대해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는 ‘대화’다. 강남역에 이 정도 깔끔함과 이 정도 퀄리티, 이 정도 접근성, 이 정도 가격을 지닌 곳은 매우매우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4명이 가서 왠만한거 다 시켜먹어 봤는데 (사케 콜키지 값 빼고도 30만원 나옴ㅠ) 왠만하면 다 평타는 칩니다. 대체로 ‘회종류는 평타, 요리종류가 훌륭하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재밌는 것도 있고 재미없는 것도 있고 그렇죠.” 이런식. 그렇다면 여성의 경우에는 어떤 유형을 소개팅 상대로 기피하고 싶을까 여성 응답자의 35.4%는 ‘스킨십이 목적으로 보이는 사람’을 꼴불견으로 손꼽았다. 위와 같이 상의를 깔끔하게 가져가니, 하의와 신발만 너무 드레시하게 조합만 하지 않는 그런 무난하고 캐주얼한 룩을 추천드립니다. 셔츠에 슬랙스를 입었다면 구두까지는 조금 그렇고 스니커즈로 힘을 빼는 것, 카라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다면 로퍼나 더비 슈즈류로 깔끔함을 더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 코디는 참 예쁘지만 소개팅 첫만남이라면 여기에서 비니만 안쓰고 가시면 더 불호가 없을 것입니다.


쉽게 말해 만나서 못(안) 할 얘기는 톡으로도 하지 마라. 얘기를 나누다 보면 불편한 연하 쪽에서 되려 ‘말 놓으세요’라고 제안을 한다. 이것은 당신에 대한 경계를 한 단계 낮추겠다는 의미까지 담고 있으므로, 조심스레 말을 놓기 시작하면 된다.


조금만 어그러져도 웬만하면 없던 일로 하기 쉬운 만남이므로, 최대한 편안하고 무색투명한 것이 좋다. 대화도 정치관과 철학과 세계관 등 너무 특별한 자기 세계를 말하기보다는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소개팅도 꼭 보자마자 매력 있다, 없다, 흑백논리로 결정 나는 한 판의 도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래가 훤히 내다보이는 사람처럼 두 사람의 핑크빛 미래를 확신하고 들이댄다. 소개팅에 능숙한 사람들은 메시지로 많은 얘기를 나누고도 만나서 대화를 잘 한다. 적절한 사전 연락이 만남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면, 첫 만남을 위해 자연스럽게 상대를 파악하는 게 좋다.


특히 방역 소독을 진행 중인 가연의 상담실을 만남 장소로 제공하고 있으니, 희망하는 고객은 담당 매니저에게 문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과거 이성문제나 가족사 역시 좀 더 만남이 깊어진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기 죄송한데…’ 죄송할 것 같은 이야기는 소개팅 자리에선 접어두도록 하죠. 자칫 소개팅에서의 이런 질문은 의도가 어떠하건 심문조사를 받는 기분이 들어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정치적 성향, 연봉, 자산, 부모님 직업, 사회 문제에 대한 태도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들은 대면하기 전에 통화하자는 대사를 ‘극혐’한다. 성공률이 무척 낮은 것이 소개팅이긴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보다는 좋은 인연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나선다면 어렵게 낸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귀한 만남이 될 것이다. 또한 성형 이슈 등 상대방 여성도 해당될 수 있는 문제를 눈치 없이 비난하거나 웃음의 소재로 삼는 등의 실수도 조심할 부분이다. 혹은 그녀는 성형을 안 했어도 그녀의 어머니나 가족을 모독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 경우라도 인격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해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물론 그런 것도 이야기가 좀 잘 됐을 때 꺼낼 수 있는 것으로, 호감도 없는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상대를 어이상실 상태로 만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적극성이 마지막까지 빛을 발하기 위해선 소개팅 상대를 손수 데려다주는 수고까지 아끼지 않아야 했다. 결국 적극녀는 소개팅남을 따라 지하철역까지 걷기 시작했다. 쭈뼛쭈뼛 해가며 옆에 쫄래쫄래 따라 걷고 있는 적극녀의 모습에 소개팅남이 의아해했다. 밥을 산 여자가 커피까지 사면 남자는 ‘돈 진짜 많은 여자’라고 생각하며, 여자가 돈을 전부 다 내면 남자는 ‘완전’ 좋아하는군. 소개팅 당일, 먼저 와서 기다리는 센스를 발휘하기 위해 적극녀는 약속 장소에 10분 일찍 도착해 바람에 머리카락을 부대끼며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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